BlogHide Resteemssteemzzang (79)in hive-160196 • 9 hours ago눈요기로만 했네봄이 한껏 나래를 펴고 있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연두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첫사랑 같은 연두 연두 같은 첫사랑 난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 그런지 가을 앓이보다 봄 앓이를 유독 많이 하는 편이다. 연두 향연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황순원의 소나기의 소년의 마음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소나기는 배경이 여름이다. 하여…steemzzang (79)in hive-160196 • 2 days ago만사 제치고오늘 만사 제치고 대구를 다녀오려 한다. 어제 아침에 소식을 전해 받고 바로 내려가려 했으나 자동차는 병원에 가있고 차표는 알아보니 구할 수가 없었다. 주말이라 표가 모두 매진되었다. 고속버스로 내려갈까 하니 그건 너무 사간이 걸려 안 좋다며 주변에서 고속철 이용을 권하는데 거의 이용은 안 하는 고속철은 예매부터가 어렵다. 한참 씨름을…steemzzang (79)in hive-160196 • 2 days ago세상에 왔으니 가는 게 순리라지만...누구나 이 세상에 올 때는 다시 돌아갈 것을 약속은 하고 온다지만 어느 이별이나 안타깝고 서운하고 더 나가서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참담하기까지 느끼며 아파하는 이별이 있습니다. 그렇듯이 세상에는 너무나 아쉬운 이별이 많습니다. 오늘 또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많은 부음에 접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소 먼 길이기는 하지만…steemzzang (79)in hive-160196 • 3 days ago아버지가 꽃을 그렇게 좋아 하실 줄 몰랐다.엊그제 아니 5일 전이 음력으로 2월 그믐이었다. 그날이 아버지 어머니 결혼기념일이다. 올해로 68주년이신데 아침에 운동을 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꽃다발길에 준비해서 결혼 축하 드립니다, 하고 드렸다. 어머니에게 드리려 했는데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드리라고 손짓 눈짓을 하시기에 얼른 아버지에게 드리며 축하드려요 하니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내가 놀랄…steemzzang (79)in hive-160196 • 4 days ago오늘쯤 비가 푹 와주면 고마운데어제는 나무 시장에 가서 유실수 나무를 사다 심었다. 꽃도 보고 열매도 따먹는 나무를 심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어도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다 아카시아 나무 횡포에 이제는 더 이상 안 참아하고 나섰다. 사실 집옆에 있는 산비탈을 예쁘게 가꾸고 싶어도 남의 땅인지라 생각만 하다 아카시아가 너무 커지고 집 쪽으로 쓰러지거나 낙엽이 너무 지붕 위로…steemzzang (79)in hive-160196 • 5 days ago어르신이란 호칭동네서 조경 사업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오늘 이야기 들어 보니 조경 사업은 인건비 부담으로 접고 묘목을 파는 사업만 한다고 한다. 그런데 처음 봤을 때나 지금 보다 제법 나이가 들어 보인다. 그런데 수년 전 첫 대면에서도 어르신이란 호칭에 깜짝 놀랐는데 오늘도 어르신이란 호칭에 몇 년 전보다 건강해 보이고 또랑또랑 해 졌다고 한다. 이게 말이야…steemzzang (79)in hive-160196 • 7 days ago[이달의 작가-시-]나쁜 넘나쁜 넘/ 난 아주 나쁜 넘을 알고 있다. 남 같지 않은 나쁜 넘 놈도 아니고 넘이다. 유혹에 약한 나보다 더 약한 넘 불의를 보면 못 참고 폭발하는 넘 그러나 정작 폭발해야 할 때는 물먹은 다이너마이트 같은 넘 그 넘이 그런다. 꽃길이 아닌 풀길, 흙길을 걸으란다. 그게 좋다나 행님! 인생 늘그막이 꽃길이 되려면…steemzzang (79)in hive-160196 • 8 days ago올해는 벚꽃이 일찍 핀다는데올해는 벚꽃의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빠르다는 소식이 있어 이곳은 언제쯤 피려나 기대를 가지고 벚나무 가지에 꽃 몽우리를 살펴본다. 확실히 많이 몽긋 해졌다. 서울은 이곳 청평보다 일주일정도는 빠르던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다. 4월 중순이면 이곳도 절정을 이룰 거 같은데 벚꽃 명소가 많은 우리 동네도 꽃동네가 되는 것 멀지 않았다. 그러나…steemzzang (79)in hive-160196 • 9 days ago먼저 본 사람이첫차를 타고 내리는데 문 앞에 흉물이 있다. 이런 건 먼저 본 사람이 치우는 거다. 미루다 보면 다 같이 쓰레기 된다. 그래서 내가 치웠다. 언젠가 동향이라면서 둘이 죽고 못 사는 사람을 봤다. 그 둘 중에 하나 술에 취해 개가 됐다. 냉장고 열고 소변보고 화장실 앞에서 바지를 훌떡 내리더니 응가를 한다. 그…steemzzang (79)in hive-160196 • 9 days ago다행어제오늘 걱정만 키웠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데 때론, 무소식이 유리컵에 따라놓은 맥주 거품이 넘치듯 그렇게 걱정이 넘쳐난다. 키워놓은 걱정 잘 있다는 한마디에 입가에 거품 묻히며 마시는 맥주맛처럼 시원하게 사라졌다. 세 마리의 개를 끌고 가는 사람 걱정 셋을 끌고 가는 것 같다.steemzzang (79)in hive-160196 • 10 days ago겨울은 봄을 데리고 오지 않으나겨울은 봄을 데리고 오지 않으나 봄은 여름을 데리고 오는가 보다. 이제 새싹 돋는 봄이 온 것이 확실한데 한낮의 자동차 속은 여름이다. 에어컨 틀어야 하는 그런 날씨다. 아무래도 봄은 여름과 어깨동무하면서 오는 거 같다. 그러나 이런 날씨도 이른 아침은 아직도 겨울의 시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봄은 모두 행복하기를 바라면서...steemzzang (79)in hive-160196 • 11 days ago알아봐 달라는데,알아봐 달라는데 이곳에 유흥주점이 가능한지 알아봐 달란다. 될까, 안될까. 일단 설계 사무소에 의뢰를 해 봐야겠다. 된다고 하면 좋겠다. 그런데 근처에 유치원이 있어서 어떨지 교회 유치원이 있는데 그것으로 인해서 지목이 상업지역이라 해도 허가에 제약을 많이 받는다. 심지어 여행자 숙소를 짓겠다 해도 어린이 유치원이 있으면 안 된다.…steemzzang (79)in hive-160196 • 12 days ago안 보이면 좋은것steemzzang (79)in hive-160196 • 13 days ago급할거 없어,훤히 밝아오는 아침 하늘엔 달님이 갈길 재촉 않고 마냥 서성거린다. 기다리는 누가 오지를 않았나 아니면 이따금 북쪽으로 향하는 철새를 배웅하려 그러는가 설마 하니 날 보고자, 아이겠지 그건 아니겠지 그건 아니겠지 하면서도 생각을 그리 하니 달이 달이 아닌 누군가의 얼굴로 보인다. 그럼, 반대로 내가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말인가 설마…steemzzang (79)in hive-160196 • 14 days ago다시 되돌아 가자이른 아침 북한 강가를 걸으면 하늘을 날아 북쪽으로 향하는 철새를 본다. 말 그대로 장관이다. 혼자 보기 아까운데 매일 혼자서만 본다. 이복 나눔 하면 좋은데... 그런데 한참 후에 보면 반대쪽으로 날아가는 놈들을 간혹 본다. 왜 그러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궁금증이 풀렸다. 그 이유는 대열에서 떨어진 것이다. 한마디로 낙오자인…steemzzang (79)in hive-160196 • 15 days ago좋겠다는 말보단 좋아지도록 만들자.세월은 어이할 수 없는지 친구들과 소통하는 단톡방에 들리면 쩌린내가 풀풀 납니다. 오늘도 한 친구가 어디서 퍼 왔는지 "그런 인연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라며 퍼온 글입니다. "가슴을 열어 놓고 언제나 만나고픈 그런 인연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소한 오해들로 등 돌리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인연이었으면 좋겠습니다…steemzzang (79)in hive-160196 • 16 days ago고마우신 분박용선 박용석 이분들은 형제이시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지 오래이나 이분들 덕에 공부를 했다. 지금이야 전국 어디를 가나 중학교 가는 게 옆집 가는 것보다 쉽고 5일장 가는 것보다 쉽지만 60년대 70년대에 농촌지역에서 중학교 가는 것은 지금의 대학 가기보다 더 어려웠는지도 모른다. 학교도 멀었고 교통도 안 좋고 무엇보다 학비 때문…steemzzang (79)in hive-160196 • 17 days ago경제적인 이익 앞에서는 부모형제도 친구도 자식도 없다.가끔 아주 가끔, 그러나 답답한 일이 있으면 자주 전화를 해오는 친구가 있다. 그것도 아침 일찍... 보편적으로 7시 반정도에 전화를 한다. 한창 걷도 있을 때 오는 전화라 별 부담 없이 그래 부지런하네 하면서 받는다. 그런데 오늘은 6시 좀 넘어서 전화를 해왔다. 이럴 때는 다른 때보다 속상한 일이 덩치가 큰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steemzzang (79)in hive-160196 • 18 days ago다행어제, 이젠 날이 바뀌었으니 그제구나 몸이 불편한 친구를 보러 갔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갔다 와서 생각해도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점심 식사 후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때 찍은 사진이다. 지금 봐도 웃는 얼굴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많은 걱정을 하면서 갔는데 불행 중 다행이라고 얼굴색은 괜찮다. 말이 어눌하고 보행기나…steemzzang (79)in hive-160196 • 19 days ago졸음이 와서 펼쳐본 시집에서앉아 있으니 졸음이 밀려온다. 졸음을 이기려 펼쳐든 시집 몇 년 전 돌아가신 황금찬 선생님의 마지막시집 "추억은 눈을 감지 않는다"에 실린 작품이다. 봄비 내리다 멈춘 하늘이 편지 같은 그리움으로 가득 찼다. 누구 어게인가 편지를 쓰고 싶다. 공부들 열심히 하는데 나는 딴청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