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나 그거나

in hive-160196 •  last month 

그거나 그거나/cjsdns

고통스럽다.
가시가 많은 음식을 욕심내서 먹으면 오늘처럼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일 년이면 서너 번은 경험하는 일이다.

이럴 땐 좌약이 필요한데 그게 없을 때는 안티프라민이나 후시딘이 있으면 훌륭하다.
그런데 오늘은 그것들이 눈에 안 띈다.
제기랄, 욕실에 연실 드나들며 뜨거운 물찜질을 해대도 소용없다.

별거 아닌 거처럼 보이는 아주 작은 상처도 왜 그리 아픈지, 이럴 땐 뭔가 조치를 얼른 취해야 하는데 필요한 연고도 안티 프라민도 없다. 이곳 저고 다 뒤져봐도 없다. 보이 지를 않는다. 뭐든 급하게 찾으면 보이지 않는 게 다반사지만 이리 찾아도 연고 하나 안보이니 답답하다.

아무리 뒤져도 필요한 건 없고 책장 한쪽 작은 상자를 뒤지니 오라메디 연고가 보인다. 언제인가 혓바늘이 돋는 거 같아 사다 한번 바르고는 그냥 놔둔 게 무척 오래지 싶다. 사실 기억에도 없다. 그런 건데 제켜놓고 찾아도 다른 건 없고 다시 집안을 한 바퀴 돌듯 다 뒤져도 그것만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 좀 야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 그거나 그거 나지 뭐 윗구멍에 쓰는 거 아랫구멍에 쓴다고 뭔 일 나겠어, 없으면 그거라도 써보지 하고 화장실로 가서 슬쩍 발라봤는데 이게 뭐야 싶게 통증이 사라진다.

별것도 아니게 살짝 갈라지듯 생긴 상처 부위가 속된 말로 더럽게 아픈데 오라메디 바르고 나니 언제 아팠어하며 통증이 가신다. 참 신기하고도 하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그거나 그거나 라며 써보았는데 아주 쌈박하게 사라져 주니 잠은 도망갔고 한편 고맙기도 하고 해서 오라메디 너 고맙다, 이 말을 해야 할거 같기에 이렇게 어찌 보면 지저분한 이야기를 해봅니다.

뭐, 비아그라가 심장 약으로 개발되었는데 엉뚱하게 거시기 약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려가며 돈을 긁었다는데 이거 오라메디도 입안에만 바르는 게 아니라 미세한 항문질환에도 특효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떼돈 버는 거 아닌가 싶은데 오라메디 제조사 동국제약은 이런 사실 아는가 모르겠다.

2022/05/21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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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st month (edited)

야한 발상이 통했네요
저도 get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