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화분

in hive-196917 •  2 months ago 

친정 엄마와 점심을 했다. 며칠 쌀쌀하던 날씨가 한낮의 햇살에는 겉옷마저 필요하지 않을듯 따사롭다.
커피까지 마시고 단지 안으로 들어서는데. 입구에 화분이 늘어서 있다. 마침 꽃 화분을 내놓은 주인장이 엄마를 보고는 아는척을 한다. 덩달아 엄마도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고 꽃이 피어난 그리고 계속 피워낼 화분에서 눈을 거두지 못한다.
이상하게 난 강아지, 고양이 등은 예쁘고 키우고 싶은데, 화초에는 마음이 안간다. 집에 식물이 있으면 여러모로 좋다는데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다. 뭐 취향의 차이려나?
작은 화분 하나를 사드렸다. 빨간색 꽃을 계속 피울거라는 주인장의 장담이 진짜 였으면 좋겠다. 팔십이 넘은 엄마에게도 봄이 오고 꽃이 피는 소식은 반갑고 설레는 일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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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예쁜꽃 보시고 더 많이
건강하세요.. 😀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셔요.

저희 엄니는 댕댕이 , 냥이 등 반려 동물엔 관심이 없으세요
대신 화분엔 진심이세요 ㅎㅎㅎ

그러게요, 어르신들 대부분이 그러실지도 모르죠. 뭔가 키우는게 평생 힘드신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