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릴리카 : 이봐요, 솔! 리자 언니가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래요? 대답해요!!!
듀렌 : 그건 억지다, 야...
솔 갈바 : ...어딘가... 여긴...
듀렌 : 헐...!?
칸릴리카 : 어...
리자 : 지, 지금 그건...
솔 갈바 : 왜... 난... 이곳에...
프리다 : 이건... 정말 솔이 말하고 있는 거야?
리자 : 그, 그럴 리가... 솔! 자, 잠깐만...! 아...
오즈마 : ...날아가 버렸군.
카나 : 저 방향은... 아무래도 시설 안쪽으로 향한 것 같네.
칸릴리카 : 리자 언니... 괜찮으세요?
리자 : 으, 으응, 괜찮아요... 다만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뭐가 뭔지...
듀렌 : 혹시 몰라서 묻겠는데, 원래 솔이란 녀석은 말을 못 하는 거지?
리자 : 예, 이런 일은 처음이에요. 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이러고 있을 수는 없어요. 전 솔을 쫓아가겠어요.
듀렌 : 쫓아가겠다니... 어쩔래, 아돌?
아돌 : 다 함께 가자.
프리다 : 그러네, 어쨌거나 우리도 안쪽으로 향할 테니까.
오즈마 : 이의는 없어.
칸릴리카 : 리자 언니, 같이 가요.
리자 : 어, 하, 하지만...
오즈마 : 곤란할 때는 서로 도와야 하는 법이지. 사양할 필요는 없어.
프리다 : 후후, 환영할게.
칸릴리카 : 자, 자. 결정, 결정.
리자 : ...알겠어요. 그럼 여러분,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격자문을 떼어낸다.)
듀렌 : 어헛, 밖으로 나왔구만...
카나 : 꽤 바람이 센걸.
칸릴리카 : 리자 언니, 저기요!
리자 : 솔!! 이런 곳에 있었군요. 아돌 씨, 가죠! ...솔! 내 목소리가 들리나요?
솔 갈바 : ...나는... 왜 여기 있는 것인가... 왜 여기 있는 것인가...
리자 : 솔...?
칸릴리카 : 정말 어떻게 된 거죠?
솔 갈바 : 우워어어어어억!!! 머리가... 깨질 것 같아... 괴로워, 괴로워, 괴로워...
듀렌 : 뭐, 뭐야? 상태가 이상한데?
오즈마 : 위험해!! 모두 피해!
솔 갈바 : 그아아아아악!!
리자 : 꺄아악!!
칸릴리카 : 리자 언니!!!
듀렌 : 이건... 완전히 분별력을 잃은 모양인데.
오즈마 : 이대로 가다간 우리도 위험할 거다.
프리다 : 리자 양, 일단 그의 움직임을 봉쇄해도 될까?
리자 : 네, 네. 더 이상 여러분을 위험하게 할 수는... 부탁드립니다!
듀렌 : 허가가 떨어졌군. 좋아, 아돌... 가자고!
리자 : 여, 여러분, 괜찮으세요?
오즈마 : 그래, 어떻게든 움직임을 멈추는 데 성공한 것 같긴 한데...
카나 : 이쪽도 이 정도가 한계야...
듀렌 :그래, 여전히 터무니없는 전투력이구만...
칸릴리카 : 대체 솔은... 어떻게 된 걸까요?
프리다 : 마치 뭔가에 씌인 듯한... 그런 느낌이었지.
리자 : 솔... 이건...!?
듀렌 : 이거, 대체 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칸릴리카 : 리자 언니, 물러나는 게 좋겠어요!
리자 : ...아뇨.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칸릴리카 : 예...?
카나 : 어라... 이 사람 어디선가...
듀렌 : 이런 맙소사...
리자 : 역시, 당신은...
레판스 : 잘 왔다, 나의 자손이여... 그리고 수해의 나그네들이여... 나의 이름은 레판스... 일찍이 셀세타 왕국을 다스렸던 왕이자 엘딜의 친우이기도 하다... 날뛰는 나의 혼을 잘 진정시켜 주었다... 수백 년의 세월을 보내고 이러한 해후를 이루게 되다니 실로 신기한 기분이로군.
프리다 : 레판스 왕... 당신이...
오즈마 : 믿어지질 않는군... 대체 왜...?
레판스 : 나의 육체는 800년 전의 왕국 멸망 때 이미 스러졌다. 하지만 혼만은 어떤 장소에 유폐되어 계속해서 잠들어 있었지... 거기서 해방되긴 했으나 완전히 자아를 잃어버리고 말았기에...
듀렌 : 그, 그랬던 건가... 아무리 그래도 놀랐다고...
리자 : 저... 선조님께서는 어째서 솔에?
레판스 : 자신을 잃고 이곳저곳을 방황하던 중에 어떤 강한 사념에 이끌린 것이지.
리자 : 사념...?
레판스 : 엘딜을 구하고 싶다고 강하게 염원하는 그대의 마음이었다.
리자 : 아...
듀렌 : 하하, 이 엘두크에 혼자 뛰어들 정도니까.
리자 : 듀, 듀렌 씨...
레판스 : 내가 만들어낸 솔 갈바를 사역하고 있었던 것도 한몫했을 테지. 정신을 차려 보니 이끌리듯 이 솔의 몸에 깃들어 있었다. 하지만 나 자신의 마음임에도 한동안 제어가 되지 았았던 탓에... 그대들에게는 수고를 끼치고 말았구나.
리자 : 저, 저기, 선조님... 저희는...
레판스 : ...엘딜의 몸에 이변이 일어난 거겠지? ...나의 혼이 해방되었다는 것은 어떤 사실을 가리키고 있다. 800년 전과 마찬가지로 또 하나의 엘딜... 검은 날개가 현현했다는 것을 말이다.
리자 : 어, 어떻게 그걸?
레판스 : 그 검은 날개를 봉인하고 있던 것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내가 해방되었다는 것은 그도 해방되었다는 것...
듀렌 : 뭐, 뭐라고!?
레판스 : 사태는 일각을 다투고 있다... 자세한 것은 가면서 이야기하도록 하마. 그대들, 우선은 이곳에서 해야만 할 일이 있을 테지.
프리다 : 그, 그러네. [달의 가면] 을 복원할 방법을 찾아야...
레판스 : [달의 가면] 은 800년 전에 힘을 잃었다... 이유는 모든 마력을 쓰고 말았기 때문이지. 하지만 이곳의 제단이라면 충분한 마력을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
듀렌 : 설마 고칠 수 있는 거요?
레판스 : 그래, 아마도... 엘딜에게 인정받은 방문자... 이름이 분명 아돌이라 했었지. [달의 가면] 을 안쪽 제단에 두도록. 나도 그리 잘 하지는 못한다만... 뭐, 어떻게든 될 거다.
카나 : 이, 이건...
칸릴리카 : 굉장해요...!
리자 : 아... 가면이...
오즈마 : ...고쳐진 건가?
레판스 : ...성공한 모양이군. 아돌, 이것을 받도록.
(달의 가면을 획득했다.)
듀렌 : 오오, 이걸로 [태양신전] 에 들어갈 수 있겠어.
리자 : 선조님, 감사합니다.
레판스 : 천만에... 자, 이제 시간이 없다. 검은 날개를 멈추려거든 서둘러 [태양신전] 으로 향하거라. 나는 먼저 가 있겠다. 안내 역할 정도라면 맡아 주마...
리자 : 아... 선조님...
듀렌 : 사라졌구만...
오즈마 : 엘딜 님의 악한 혼을 봉인하고 있었다고 했는데...
카나 : 무슨 소리일까?
프리다 : 서두르는 게 좋을 거라고 했었지. 자초지종을 알고 있는 것 같았으니 일단 [태양신전] 으로 가 보자. 니나!
니나 : 불렀어?
프리다 : 엘두크의 신전 주변이 어떤 상태인지 정찰해 줄래?
니나 : 네넵, 갔다 올게~
리자 : 저도 솔과 함께 갈게요. 아돌 씨, 신전에서 만나요.
아돌 : 조심해.
리자 : 예, 감사합니다. 아돌 씨와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듀렌 : 그럼, 출발해 보실까.
[폐도 엘두크]
니나 : 프리다!
프리다 : 니나, 신전 주위 상황은 어땠니?
니나 : 찬스야! 지금은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아. [가면병단] 녀석들은 제정신으로 돌아와서 그 레오라는 아저씨가 데려갔어.
카나 : 분명 배미가 사라져서 병사들의 암시가 풀린 거겠지.
듀렌 : 레오 단장도 제법인걸.
카나 : 이러니 저러니 불평하면서도 결국은 협력해 주네.
듀렌 : 처음에는 묘한 악연이려니 했었지만... 좋았어, 아돌. 이대로 신전까지 가자.
프리다 : 그래, 그러자.
리자의 목소리 : 아돌 씨!!!
레판스의 목소리 : ...보아하니 전원 집합한 모양이구나.
리자 : 선조님...
레판스 : ...아무래도 검은 날개는 지금도 신전 안에 있는 모양이군. [생명의 서] 를 기동시키는 의식에는 그에 상응하는 시간이 걸릴 터. 아마도 그쪽에 매달려 있을 테지.
프리다 : 그러고 보니 그루다는 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레판스 : 흠, 거기까지는 모르겠지만...
오즈마 : 다름 아닌 그자니... 방심은 하지 않는 게 좋겠군.
듀렌 : 그... 레판스 씨. 지금까지는 신전에 들어가는 방법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는데... 신전에 들어가면 그 엘딜 님을 상대로 우린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요?
프리다 : 어머머... 듀렌은 이제 와서 무서워졌나 봐?
니나 : 에비~! 듀렌은 겁쟁이래요!
듀렌 : 이봐들... 아무리 생각해도 제대로 된 상대는 아니잖아.
오즈마 : 맞는 말이야... 대책도 없이 뛰어 들 수는 없는 노릇이지.
레판스 : ...이대로는 엘딜이 제정신을 찾을 가능성은 전무할 거다.
리자 : 그럴 수가...!
레판스 : 음, 진정하도록... 관건은 그 [달의 가면] 이다. [달의 가면] 에는 잠깐 동안이긴 하나 그 검은 날개를 봉인하는 힘도 있다. 그렇게 되도록 엘딜이 직접 만든 물건이니까.
카나 : 봉인하다니... 어떻게 해야 하나요?
레판스 :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빈틈을 만들어 가면을 씌우는 수밖에 없다. 그게 가능하다면 잠깐 동안이나마 본래의 엘딜로 돌아올 수 있을 거다. 그 틈에 [태양의 가면] 을 어떻게든 한다면 [생명의 서] 는 악용할 수 없게 될 테지.
리자 : 그걸로 [생명의 서] 는 어떻게든 될지도 몰라요... 하지만 엘딜 님께서 원래대로 돌아오실 수 있는 건 잠깐 동안에 불과하다니...
칸릴리카 : 리자 언니...
레판스 : ...우선 엘딜과 이야기할 수 있다면 해결할 방법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너무 걱정하지 말거라.
리자 : 네... 네...
카나 : 어느 쪽이든 마음을 굳게 먹고 이 문부터 열어야 한다는 거겠네.
프리다 : 그래... 자, 그럼 누가 문을 열래?
듀렌 : 굳이 생각할 것도 없잖아.
카나 : 역시 그렇게 생각해.
오즈마 : 그렇군...
칸릴리카 : 저도 이의는 없어요.
프리다 : 후후, 나도 부탁할게.
니나 : 프리다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리자 : 저는 물론 찬성이에요.
카나 : 아돌... 이 사건은 네가 셀세타를 찾아오면서 시작됐어.
오즈마 : 네가 없었더라도 이 위기는 언젠가 찾아왔을 테지...
프리다 : 하지만 그때 이 동료들이 과연 이렇게 모일 수 있었을까?
칸릴리카 : 모두가 모여 협력할 수 있는 건 일단 아돌 씨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듀렌 : 그러니 아돌. 이 역할은 네게 맡기고 싶다.
리자 : 이 시기에 엘딜 님께서 선택하여 탑으로 초대하신 분이니까요...
레판스 : 음, 운명이 선택한 자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아돌 크리스틴... 가면을 걸치고 문 앞에 서도록.
듀렌 : 오오, 문이...!
오즈마 : 과연 무엇이 나올지...
프리다 : 후후, 드디어...
칸릴리카 : 리자 언니, 꼭 엘딜 님을 모시고 돌아가죠.
리자 : 예...!
카나 : 아돌, 가자!
[태양신전]
카나 : 조용하네...
오즈마 : 아무도 없는 것 같군...
레판스 : 이곳은 과거에 알현 장소로 쓰이던 홀이다. 검은 날개는 이 안쪽... [생명의 서] 가 있는 방에 있을 거다. 이제 시간이 없다... 아돌, 어서 가도록 하자.
엘딜 : 네놈인가... 몇 번이고 날 방해한 붉은 머리 검사... 그리고... 오랜 세월에 걸쳐 이 나를 봉인했던 증오스러운 셀세타의 왕, 레판스여... 이제 와서 무얼 하러 뻔뻔스레 떼지어 찾아왔는가?
레판스 : 검은 날개여, 이상한 말을 하는군. 물론 거기 있는 [생명의 서] 와 [태양의 가면] 을 돌려받기 위해서다.
듀렌 : 뭐...!! 저 둥근 게 [생명의 서] 라고!?
카나 : ...분명 책 모양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엘딜 : 큭큭큭... [생명의 서] 는 세계의 모습과 이치를 나타낸 것... 그리고 신과 사람을 불문하여 모든 자들이 겪는 기록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 방대한 기록의 격류가 평범한 책에 담길 리가 없잖나. 하얀 날개는 이를 소유하면서도 지금껏 변변한 일을 하지 않았던 모양이다만... 참으로 어리석은 녀석이로다.
리자 : 당신은...! 당신에게 그런 소리...
아돌 : 대체 목적이 뭐지?
엘딜 : 큭큭, 뻔하지 않은가... 셀세타에 그치지 않고 이 에우로페 대륙 전역에 온갖 천재지변을 가져올 것이다. 지진, 홍수, 대화재, 돌림병... 그야말로 인간을 멸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규모로 말이지.
프리다 : 그, 그런 게 가능하단 말이야?
레판스 : 그래... [태양의 가면] 은 [생명의 서] 의 기록에 간섭할 수 있지. 가면의 소유자가 마음만 먹으면 세계와 우리 인간의 기록을 어느 정도 개편하는 것도 가능한 것이다.
듀렌 : 이런 맙소사...
오즈마 : 하지만 왜 그런 짓을 하지? 확실히 인간이 죄 많은 존재라고는 생각하나 이대로 감수하기에는 너무나도 불합리하다.
엘딜 : 훗... 그것이 신으로서 올바른 행위이기 때문이다.
All wish from greece for the new year! Im new here και δεν ξερω το χριστο μ ελπιζω να με βοηθήσετε so please if you have any tips or suggestions to make me feel free sent me me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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