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 VIII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 15화

in kr-game •  3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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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샤 : 아무래도... 완전히 침묵한 것 같군요.
리코타 : 무찔렀다~!
도기 : 이봐~! 해냈군!!
(그 뒤, 표류촌에서는 조촐하게나마 요격전 승리 축하연이 열렸다. 최대의 위협인 고대종에게서 거둔 승리에 표류자들은 큰 용기를 얻었다. 커다란 환희의 목소리와 함께 표류자들의 환호 공세에 시달리는 아돌. 다소 거친 축복에 불만을 표하면서도 아주 싫진 않은 듯한 락샤. 서로 손을 맞잡고 춤추며 기뻐하는 사하드와 리코타. 하지만 아직 섬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니다. 진짜 시련은 이제부터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며 잠자리에 기어들어간 아돌은 오랜만에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리코타 : 사하드, 괜찮아?
사하드 : 아야야, 머리가 깨질 것 같아...
리코타 : 머리가 나쁜 것 같아?
사하드 : 으하하, 확실히 머리야 나쁘긴 한데... 으으! 욱신욱신거려...
락샤 : 리코타 양, 내버려 둬요. 정말이지... 분위기 타고 과음을 하니 그렇게 되죠.
사하드 : 아이고, 면목이 없구만. 나도 모르게 그만...
락샤 : 그래도 그렇게 밝은 여러분의 얼굴을 본 건 처음인 것 같아요. 뭐라 해야 할까요... 좋군요.
사하드 : ...으하하, 그러게.
라코타 : 다들 기뻐해, 라코타 기뻐!
락샤 : 양색금 무기가 고대종에게 통한다는 것도 증명되었으니... 아돌, 다시 장다름으로 출발하죠.
사하드 : 좋지, 리코타네 아버지도 찾아야 하고!
리코타 : 이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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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다름]
밋시 : 미시싯♪
리코타 : 이, 이 녀석... 가끔 보이는 이상한 녀석!
락샤 : 이, 이 생물은 설마...
아돌 : 셀세타 지방에서 만났던 것 같아.
락샤 : 저, 정말인가요? 그... 실은 저도 짚이는 게 있어서요. 이 귀여운 귀, 꼬리, 그리고 표정... 아버지께서 남기신 자료에서 봤던 기억이 있어요. 이 아이는 만난 자에게 행운을 가져온다는 신출귀몰하고 내성적인 생물ㅡ 아마도 [밋시] 일 거에요.
리코타 : 밋시... 이 녀석, 밋시라고 하나.
사하드 : 흠, 들어본 건 처음인데 꽤 고마운 존재로구만. 뭐야, 배가 고픈가 보지. 물고기라도 줄까?
밋시 : 미시시시... 미시시.
리코타 : [물고기는 질렸다, 과일도] 라도 말하고 있어.
락샤 : 이 아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는 건가요?
리코타 : 나하하, 왠지 모르게.
사하드 : 으하하, 그거 굉장하구만. 하지만 물고기와 과일 말고 다른 거라... 우리 요리라도 줄까?
밋시 : 미시싯♪
리코타 : [꼭 먹어 보고 싶다] 라고 말하고 있어. 다들, 요리 만들어서 이 녀석한테 준다!
락샤 : 저는 딱히 상관없긴 한데...
사하드 : 으하하, 그럼 정해졌구만!
밋시 : 미시시~
(밋시는 뭔가를 바라는 듯한 시선으로 이쪽을 쳐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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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드 : 후우... 후우... 꽤 높은 데까지 올라왔구만.
락샤 : 예, 산등성이로 나왔으니, 정상까지 조금만 더 가면 될 거에요... 리코타 양, 왜 그러죠?
리코타 : 하늘에서 뭔가 온다!
사하드 : 흐익!?
락샤 : 저, 저건... 익룡형 고대종!
사하드 : 가, 가까이서 보니까 뭐가 이리 크냐...
락샤 : 예... 이 장다름의 주인이라 해야 할까요. 보아하니 이번에는 봐줄 것 같지가 않군요.
리코타 : 자, 정정당당하게 승부!
사하드 : 이, 이겼나...
리코타 : 리코타, 역시 녹초...
락샤 : 하지만 이걸로... 아돌, 정상으로 가죠. 섬 북부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드디어 알 수 있겠어요.
[산 정상]
락샤 : 이, 이건...
리코타 : 고대종... 많이...
사하드 : 놀랍구만...
락샤 : 예... 이건... 이건 태고의 세계 그 자체에요. ㅡ이렇게 보니 역시 육지는 안 보이는군요.
리코타 : 옳다, 섬에서 나가려면 배가 필요.
사하드 : 오? 유적 같은 것도 보이는구만. 저거, 아무리 봐도 사람이 만든 것 같은데...
락샤 : 그러게요... 그것도 꽤나 규모가 큰 유적인 것 같아요. 이 땅에 마을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사하드 : 바닷물이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터무니없는 곳도 보이는구만... 설마 섬 북부가 이렇게 되어 있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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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타 : 아래, 커다란 나무 있어!
사하드 : 오? 확실히... 아니 근데 저거 정말로 나무 맞아? 큼지막한 것이 숲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락샤 : 여기서 본 것만 가지고는 확실하게 얘기할 수 없겠군요.
아돌 : 저 거목은 눈에 익어.
락샤 : 혹시 그 꿈 이야기인가요? 이만큼 고대종이 북적대는 땅을 탐색하다니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일이긴 하지만... 이대로 표류촌으로 돌아가 봤자 섬을 탈출할 방법은 없지요.
사하드 : 사람 쫄게 만드는 곳이긴 하지만 고민할 필요도 없지. 리코타네 아버지도 이 북부에 있을 가능성이 높잖냐?
리코타 : 옳다, 리코타 아버님 찾아!
락샤 : 어쩔 수 없네요. 가죠, 장다름의 북쪽으로.
사하드 : ㅡ하지만 이렇게나 넓은 곳에서 어딜 목표로 잡아야 하려나? 냅다 거목으로 가기엔 이 북쪽 경사면은 너무 험하지 않아?
락샤 : 예, 고대종과 짐승들의 습격에도 대응할 수 있는 루트여야... 되도록 주위를 파악하기 수월하고 디딜 곳이 탄탄한 길을 골라야겠어요.
사하드 : 흠, 과연.
락샤 : 북쪽 능선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능선은 유적군으로 이어져 있으니 우선 거기로 가는 건 어떨까요?
아돌 : 역시 든든한걸.
락샤 : 후후, 고마워요. 옛날에 아버지의 야외 조사에 동행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던 것이... 설마 이런 식으로 도움이 될 줄은 몰랐지만요.
사하드 : 으하하, 좋아 좋아. 행선지는 정해진 것 같구만.
리코타 : 그럼 출발! 이예~
훔멜의 목소리 : ㅡ잠깐.
락샤 : 다, 당신은...
리코타 :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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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드 : 훔멜이잖아. 왜 이런 곳에...
락샤 : 당신, 지금까지 뭘 하고 게셨던 건가요?
훔멜 : 나도 동행하지.
락샤 : ...네?
(훔멜이 파티에 합류했다.)
락샤 : 자, 잠깐...! 매번 대체 무슨 생각이시죠? 모르는 사이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이유 정도는 설명해 주시지 그러세요!
훔멜 : 가는 방향이 같은 것뿐... 우연의 일치라고나 할까.
락샤 : 뭐...
사하드 : 으하하, 댁도 여전하구만. 역시 저번에 들었던 [일] 인가 하는 것과 관계 있는 건가?
훔멜 : ......
락샤 : 아돌, 여기선 리더인 당신이 조리있게 얘기해 줘야죠.
아돌 : 오랜만이네.
훔멜 : 그래, 건강히 지냈나?
락샤 : 그, 그게 아니라...!
리코타 : 리코타는 리코타다. 나하하, 잘 부탁한다!
훔멜 : 나야말로. 그리고 무기라면 문제없다. 카트린이 준비해 준 총탄을 장비하고 있으니.
락샤 : 뭐, 뭐죠? 이 급소부터 찔린 듯한 패배감은...
사하드 : 뭐 어때? 전력으로는 더할 나위 없고. 여기서부터는 협력자가 하나라도 많은 편이 낫잖아?
락샤 : 아, 알았어요. 어차피 무슨 소리를 해도 소용없을 테고... 아돌, 가죠. 세이렌 섬의 북부로!
<제4부 잃어버린 세계>
(주변의 이벤트 포인트가 지도에 기록되었다.)
[하늘벼랑 산길]
(새로운 로케이션, 무지개빛 광맥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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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펠 참뱃길]
사하드 : 저건...
리코타 : 커다란 나무구나!
락샤 : 혹시 산 정상에서 바로 아래에 보였던 거목일까요.
사하드 : 놀라운걸... 큰 줄은 알았지만 설마 이 정도였을 줄이야...
락샤 : 예, 정말로...
훔멜 : 아래에는 건물도 보이는군.
락샤 : ...이렇게 보니 상당히 오래된 유적 같네요. 저 거목을 모시는 시설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아돌 : ......
리코타 : 아돌, 낡은 건물과 큰 나무가 궁금하냐?
락샤 : 대협곡에서 본 거목과는 또 다른 종류 같지만... 상당히 오래된 것이라는 건 확실한 것 같군요.
사하드 : 아래로 내려가서 조사하는 건 여기선 무리겠구만.
락샤 : 에, 역시 어디로 돌아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산 정상에서 보았듯이 이 앞쪽은 본격적인 고대 세계... 오늘은 여기 야영지를 만들고 휴식을 취하는 게 어떨까요?
사하드 : 오, 그래. 이 근처라면 안전하겠어.
훔멜 : ...이견은 없다.
(ㅡ아래 보이는 유적과 거목은 역시 아돌이 꿈에서 보았던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아돌은 표류한 뒤로 꾸게 된 이상한 꿈에 대해 다시 설명했다.)
사하드 : 꿈에 나오는 곳과 비슷하단 말이지. 나도 그런 경험은 없는데...
락샤 : 항상 다나라고 불리는 여성이 나온다고 하셨죠. 이른바 기시감이라 불리는 것과도 다른 듯한데...
리코타 : ...기시감?
훔멜 : 양색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확실히 만들어낸 이야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솔직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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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샤 : 목적지인 유적군에 도착하면 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러려면 몸을 숨길 곳이 없는 평야 지역을 돌파해야 하죠. 고대종들의 습격도 지금보다 더 늘어날 거에요.
사하드 : 내일 이후가 본무대란 말이지...
락샤 : 예, 어쨌든 휴식을 취하고 내일을 대비하도록 하죠.

다나 : 왕가에서 사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런 일이...
시녀 아트라 : 예, 무녀님께서는 순례를 떠나셨다고 전해 두었습니다만... 어쩐지 급해 보이기에 대신 제사장님께서 대응하셔서...
다나 : 알았어요. 제사장을 불러 주시겠어요?
시녀 아트라 : 알겠습니다.
올가의 목소리 : ㅡ무녀님, 실례하겠습니다!
다나 : 후후, 과연 올가 제사장... 그럴 필요는 없었나 보네요. 물러가도 좋아요.
시녀 아트라 : 예, 예,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다나 : 올가, 무슨 일이길래 그렇게 서두르고 그래?
올가 : 다나, 왕가의 사자 이야기는 들었느냐?
다나 : 응, 방금 전에.
올가 : 여왕님께서 직접 통지를 내리셨는데... 현 여왕이신 이레네 님께서 고령을 이유로 퇴위를 결의하셨다고 한다.
다나 : 그래, 사전에 알고 있긴 했지만 드디어...
올가 : 음, 여왕과 무녀는 각자 에타니아의 정교를 대표하는 존재... 그 양자가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에타니아의 번영도 유지되어 왔다. 차기 여왕과도 좋은 관계를 맺어야겠지.
다나 : 그럼 혹시 사자라는 게...
올가 : 그래, 대국민 발표에 앞서 새 여왕이 되실 왕태녀를 알현해야 한다. 바로 왕도 아이기어스로 출발하지. 당장 준비하도록 해.
[왕도 아이기어스]
다나 : 왕도는 여전히 엄청나게 붐비는구나. 저기, 올가. 알현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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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 : 그래, 약속은 저녁이다만, 너 설마...
다나 : 후후, 모두의 삶을 모르면서 어찌 거목의 무녀라 할 수 있으랴.
올가 : 쯧, 이런 때 정도는 얌전히 있을 수 없는 거냐?
다나 : ...이런 때이니만큼, 이라고 생각하는데. 새로운 여왕님을 맞이하는 왕도 사람들이 뭘 어떻게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지... 조금이라도 알아 두는 건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란 말이야.
올가 : 흥, 그럴듯한 소리를... 알겠나, 반드시 저녁 때까지는 왕궁으로 와야 한다.
다나 : 고마워, 올가.
올가 : 이대로 왕궁으로 가서 귀빈실에 감금할 작정이었다만... 또 수건을 엮어서 창문으로 달아나거나 하면 곤란하니.
다나 : 아, 아무리 그래도 그건 이제 안 할 생각인데...
올가 : 흥, 과연 어떨지... 잠행을 한답시고 자기 방에 비밀 문을 만드는 [말괄량이 무녀] 가 그렇게 말해도 말이다.
다나 : 아, 아하하, 들켰어?
올가 : 네 실력이라면 아무 일 없겠지만 어쨌든 눈에 띄는 일은 없게끔 하도록. 무슨 문제가 생기거든 곧바로 내게 연락해라. 모쪼록 성가신 일에 혼자 끼어드는 일은 없도록.
다나 : 후후, 알겠습니다. 그럼 다녀올게.
위사 트라킬 : 어라, 거목의 무녀님.
라스텔 : 무녀님! 오랜만입니다!
다나 : 후후, 오랜만이네요. 라스텔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건가요?
위사 트라킬 : 그게, 아버지가 일하는 걸 견학하고 싶다면서 말을 듣질 않는군요. 라스텔, 이해해 다오. 네가 위사를 동경하는 마음은 잘 이해하고 있지만... 아버지는 지금 왕국 앞에서 경비를 서고 있단 말이다. 네가 있으면 곤란해지잖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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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텔 : 으... 하, 하지만 저도 어린애가 아닌걸요. 절대로 방해하지 않을게요! 멀리서 보고만 있을 테니까요!
다나 : 쿡쿡... 여전하네요. [아버님 같은 위사가 돼서 왕도를 지켜내겠어요!] 라고 저번에 약속했었죠.
라스텔 : 에헤헤헤... 예!
위사 트라킬 : 저희들에게도 귀여운 동생뻘이다 보니 말입니다. 이거야 원, 이렇게나 열심이라서야 당해 낼 수가 없단 말이죠.
미아 : 앗~! 무녀님 발견!
시아 : 거목의 무녀님! 오랜만이에요!
다나 : 어머, 미아랑 시아. 후훗, 둘 다 오늘도 기운차구나.
미아 : 당연하지! 하지만 무녀님? 나랑 시아를 똑같이 취급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는데. 쌍둥이라고는 해도 내가 언니고... 둔한 시아랑은 전혀 다르단 말이야.
시아 : 으으, 미아도 참...
다나 : 아하하... 여전하구나.
미아 : 무녀님, 그런 것보다 같이 놀자~! 있잖아~ 나 요즘 이력 훈련하고 있어. 에헴~ 엄청 늘었다고!
시아 : 저, 무녀님, 괜찮으시다면 저한테도 책을 소개해 주셨으면 해서... 저기 저기, 저번에 가르쳐 주셨던 책, 정말 재미있었어요!
다나 : 후훗, 그거 다행이네. 그런데 얘들아, 미안해... 오늘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미아 : 에~ 평소에는 놀아 주면서... 하아, 그래도 어쩔 수 없지... 가뜩이나 말괄량이 무녀님인걸. 더 농땡이 피웠다간 혼나겠지...
시아 : 미, 미아! 무례하게...!
다나 : 아하하하... 그래도 맞는 말이네. 오늘 농땡이 피웠다간 올가한테 무슨 소리를 들을지. 다음에 또 시간 낸도록 할 테니까. 그때는 잔뜩 놀자! 약속할게!
미아 : 네에~ 약속이야!
시아 : 저,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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